제주대 문화광장서, 해군기지 건설 우회적 우려
한국 문단의 거목으로 9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빛나는 고은 시인(79, 본명 고은태)이 3일 제주를 방문,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일본 오키나와의 현실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시인은 이날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문화광장 특강에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제주의 바다에는 핵잠수함 같은 것이 오면 동백꽃이 진다"며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우회적으로 우려했다.
그는 "해군기지가 오면 평화라는 말의 의미가 없다"며 "평화는 입에 담아서 될 것이 아니라 온몸을 바쳐야 이룰까 말까 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또 고 시인은 "제주는 4.3의 기억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강정에는 강정만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의 대표적 시인으로 꼽히는 고 시인은 지난 1958년 등단한 이래 시집, 소설집, 산문집 등 14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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