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5.16 쿠데타 발언'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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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5.16 쿠데타 발언'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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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도자 역사인식 걱정...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해야"
"제주경선서 1위로 대세론"..."해군기지 민주적 절차 거쳐야"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5.16 쿠데타와 유신 발언에 정면으로 비판했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연동 소재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2013 제주 희망콘서트'에서 박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상임고문의 '희망콘서트'.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상임고문의 '희망콘서트'. <헤드라인제주>
그는 "과거 역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박근혜 후보의 자유일 수 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을 이끄는 위치 뿐만 아니라 대선주자로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분이라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역사인식, 좀 더 한다면 미래지향적이고 우리나라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의 역사인식을 가져준다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시기에 와서 '5.16은 구국의 혁명이었고, 유신독재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다' 이런 인식을 한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나"라며 "저는 그 분(박 전 위원장)에게 호소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이기 때문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 정도 위치의 정치지도자라면 우리 역사를 좀더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일침을 넣었다.

또 "아버지 시대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별도로 평가하더라도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로 우리나라 헌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 인권을 유린한 점과 국민에게 끼친 고통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다면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경선 첫 출발 제주서 '1위' 대세론 심어주고 싶어"

문 고문은 이번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순회경선의 첫 출발점인 제주에서 '1위'를 통해 대세론에 나설 각오를 밝혔다.

문 고문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제주에서 3위를 하면서 '희망'을 일구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지역순회 경선에서 역동적 드라마를 연출했던 상황을 상기시며, "결국 노무현 정부의 당선은 제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제주에서 (경선) 스타를 끊을 것인데, 이번 제주경선에서는 3위가 아니라 처음부터 제가 1위를 해 대세론이라는 것을 확실히 심어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헤드라인제주>

#"해군기지 국익상 꼭 필요하나, 민주적 절차 거쳐야"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안 원전 방폐장 문제사례를 들며 민주적 절차와 소통이 미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 때 값비싼 비용을 치르며 교훈을 얻은 것이 바로 부안 방폐장 문제"라며 "당시 부안군수가 (방폐장 유치) 신청을 해왔기 때문에 주민의견이 수렴된 줄 알았는데, 많은 반대에 부딪혀 나중에 알고 보니 소통이 없었고, 민주적 절차가 결여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부안의 방폐장은 백지화되고 주민투표로서 찬성의견이 많았던 경주에 조성된 것"이라며 "국익상 꼭 필요했지만 민주적 절차가 결여되면 국익을 위한 사업이라도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치르게 된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러한 값비싼 교훈을 하고도, 다시 제주해군기지에 있어서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이뤄졌다"면서 "현 정부가 해군기지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그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부안 방폐장 사례와 비슷한 연계선상에 있음을 피력한 것이다.

또 "참여정부 당시의 민군복합형 기항지는 민항을 중심으로 해 군은 기항하는 정도였으나, 지금은 기본적으로 군항이 중심이 돼 있다"면서 "따라서 일단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고, 재검토해서 당초 취지에 맞게 해 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하게 주민들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해군기지는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하나, 다만 민주적 절차를 거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 장례당시, 실제로는 많이 울었다"

대화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할 당시 시종 담담한 모습을 보인 점을 묻는 부분에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문 고문은 "장례절차 다 감당했어야 했고, 제가 잘못하면 전체가 혼란스러울 수 있었으니까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많이 울었다"고 회고했다.

#"이명박 정부들어 멈춰선 4.3사업, 제대로 추진하고 싶다"

모두 발언과 마무리발언을 통해서는 앞서 기자간담회 때 밝혔던 제주에 대한 약속을 다시 언급했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 때 4.3의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위령제에 참석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들어 4.3 모독 발언 많이 나온다"며 "참여정부 때 시작했는데 이명박 정부들어 멈춰서 있는데, 제대로 추진하고 싶다. 제가 그 주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3의 '개별보상'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거창학살사건도 있고, 또 6.25 당시 학상사건들도 있는데 정부가 다 보상한다면 국가재정상 어려운 면이 있어, 집단적 보상과 명예회복, 국가추념일 제정 등을 통해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많은 권한 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화되지 못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의 자치고도화는 궁극적으로 재정자치권을 가져야 가능한 것"이라며 "이 재정자치권 없이는 제대로 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없는데, 현재 5%인 지방소비세를 20%까지 확대해 지방세입을 늘려 실질적인 자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학여행때 '만장굴 500만명째 주인공' 선정"

이밖에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제주에만 오면 재수가 좋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문 고문은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으로 제주에 왔는데 정말 재수가 좋았다"면서 "만장굴을 방문했는데 제가 500만명째 입장객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기념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고문은 제주방문 이틀째인 17일에는 오전 9시30분 '해녀 삼촌들과 함께'라는 타이틀로 해 서귀포시 화순에서 해녀체험 작업을 하는 것으로 민생탐방을 시작한다.

오전 10시50분에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감귤농가를 방문해 FTA에 따른 감귤대책 등을 논의하고, 낮 12시에는 제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제주대학교를 방문해 제주지역 4개 대학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헤드라인제주>
'희망콘서트' 진행 중 문재인 상임고문이 객석에 있던 한 여성 참가자의 요청을 받고 '써니'의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희망콘서트'가 시작되기 직전 대학생들과 함께 객석에 앉아있는 문재인 상임고문.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상임고문의 '희망콘서트'. <헤드라인제주>
'희망콘서트'가 끝난 후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 <헤드라인제주>

<강보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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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2012-07-17 09:38:44 | 211.***.***.28
노무현이가 북한에 핵무기 개발자금으로 빌려준 돈은 언제 찾아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