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절차적 문제...특별자치도 지위 강화"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는 29일 제주신공항 건설문제와 관련해, "신공항 문제는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면서 집권하면 이를 바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2박3일 일정의 민생탐방을 위해 이날 제주를 방문한 손 전 대표는 오후 2시30분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김우남 국회의원(제주도당 위원장)과 이낙연 의원, 조정기 의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있어서는 지난주 제주방문 때 밝혔던 것처럼 '민주적 절차'상에 문제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동의절차를 거쳐야 했었는데..."라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후, "안보와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적 절차가 잘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신공항 문제에 있어서는 "집권하면 가장 먼저 신공항 준비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손 전 대표는 "신공항 문제는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면서 "공항의 포화상태에 대비해 미리미리 대비해야 하고, 우선 신공항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은 제주 인프라의 첫번째로, 제가 집권하면 바로 신공항 건설에 대한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와 설계에 들어갈 것이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과 잇는 해저터널과 신공항간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해저터널은 타당성이 심도있게 검토돼야 할 문제"라며 "또 이 해저터널 건설은 제주 신공항과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해저터널 논의를 신공항과 연계해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중 FTA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중FTA 문제는 한미FTA와는 달리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한미FTA와는 다른 차원의 심대한 영향이 미칠 수 있고, 1차산업이 아무런 준비없이 무너지면 농업의 붕괴 뿐만 아니라 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철저한 보완책이 준비된 가운데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법적지위에 걸맞는 제주발전 구상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자치도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지위와 권한이 필요하다"면서 특별자치도 지위와 권한을 확실히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특별자치도를 만든 까닭은 지위와 권한을 갖고 독자적으로 발전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였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살리면서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환경이나 교육, 문화, 회의산업 등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제 어머니가 제주 양씨이고, 제 큰 형수도 제주사람"
이어 제주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제 어머니가 제주 양씨이고, 제 큰 형수가 제주도 사람"이라며 "오늘 제주에 와서 제일 먼저 양씨 종친회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후보경선 제주 첫 스타트서 승리할 것"
이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후보경선의 첫 스타트인 제주에서 승리해야 후보자가 될 수 있고, 또 제주에서 승리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경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문재인-김두관 후보와 설전, "그 정도 논쟁 문제 아니다"
손 전 대표는 최근 당내 후보 예비경선(컷 오프) 과정에서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참여정부 실패론'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 "경선을 하다보면 그 정도 논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후, "민주당 장점이 이렇게 격하게 싸우다가도 바로 합치는 것"이라며 경선이 끝나면 곧 봉합될 문제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후보경선의 '흥행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있는데, 무관심과 외면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고 대선이 다가오면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우리사회 소중한 자산...결국 야권단일화 될 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행보와 관련해서는, "(안철수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야권의 자산"이라며 "저는 하나로 합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란 얘기다.
손 전 대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에게 더 큰 믿음과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127석을 준 것은 조금 더 잘하고 자신만 보여주면 풀서포트를 해주겠다는 조건부 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면 안 교수와는 어떠한 형태로든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손 전 대표는 오후 4시30분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해 강정주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30일에는 오전 제주시 수협 공판장을 방문, 어선주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오전 1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하고, 오후 2시에는 한국노총 제주본부, 오후 3시 넥슨 네트웍스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제주웰컴센터 월컴홀에서 열리는 '2013 희망만들기 콘서트'에 참석하고, 31일에는 제주항운노조를 방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해 제주에서의 민생탐방을 마무리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