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의 제주해양과학관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현재 전시 중인 고래상어 한마리를 방사키로 결정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2일 현재 전시 중인 고래상어 한마리를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방사일을 결정한 후 방사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수생생물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고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시간 준비했지만 고래상어가 폐사해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최근의 고래상어 폐사와 관련해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멸종위기 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며 방사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초 연구목적의 방사가 예정돼 있기는 했으나 정확한 날짜가 결정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고래상어 폐사로 인해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연구목적의 방사일을 앞당기게 됐다"면서 "방사되는 고래상어에게는 생체칩을 부착해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개관 직전인 지난달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어민이 설치한 정치망에 걸려 포획된 고래상어 2마리를 무상 기증받아 전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중 한마리가 수족관에 갇힌지 40여일만인 지난 18일 폐사하면서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가 이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남은 1마리의 방사를 촉구해왔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