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우측에 위치 큰 피해 우려...긴급 재난대책회의 소집
속보=올해들어 발생한 태풍 중 세력이 가장 강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직선회하면서 27일부터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중심기압 950hPa에, 초속 47-48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이 태풍은 2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60km 해상에 위치하며 시속 15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그런데 최초 태풍이 발생한 20일부터 23일 사이에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거쳐 중국 대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간이 갈 수록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현재 예상경로로는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 우측을 경유해 서해안을 거쳐 북한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27일과 28일 사이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과 중부지방이 모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번 태풍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세력이 강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많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제주도를 비롯한 한반도가 태풍의 눈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좌측보다는 우측에 위치한 쪽이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갈 무렵에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제주산간을 비롯해 남해안, 지리산 등에는 최고 300mm 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동부 앞바다, 제주도 남부 앞바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6시 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른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내습에 따른 예방활동 등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