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 배려 못받은 운전기사들 뿔났다




장기판은 WCC 회원들과 관계자들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은 셔틀버스와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에 의해 마련됐다.
11일 이곳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일부 운전기사들은 또다른 인근 나무그늘에 모여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그들은 왜 이곳에서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
이유인즉, 국가적 행사인 WCC를 개최하면서도 운전기사들에 대해 잠시 쉴 수 있는 휴식공간 등의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장에 한번 도착하면 수시간을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주최측은 이들을 위한 자그마한 휴식공간도 배려하지 않았다.
운전기사들끼리 그늘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일부 운전사들은 컨벤션센터 바로 입구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장기판을 마련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ㄷ.
한 운전기사는 "조직위원회에서 어떻게 이 정도도 배려를 안할 수가 있단 말인가"라며 "아무리 회원들끼리 하는 총회라 하더라도 온 도민이 정성을 모아 치르는 행사인데 운전기사에 대한 배려가 너무 야박하다"고 말했다.
결국 컨벤션센터 앞에서의 '장기판'은 운전기사들의 일종의 항변이었던 것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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