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행사 '지역행사' 전락...인증식 행사 비용도 전액 '지방비'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인증식 행사가 13일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제주시 이호해변 탐라대전 메인 행사장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를 개최한다.
2012 탐라대전 개막식 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이어진다.
인증식에는 외국에서 이번 7대자연경관 선정을 주관한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7W) 재단 이사장, 그리고 7대자연경관 인증지역 대표 20여명,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장, 이호영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 문화관광부 관광산업국장 등이 참석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제주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7대자연경관 선정에 기여한 범도민추진위원이나 읍.면.동 추진위원, 7대경관 전화투표 기탁 인사 등 9100명에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증식 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규모는 약 1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는 고사하고 심지어 장관급 1명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을 놓고 말이 많다.
이번 인증식 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에 있어서도 국비는 전혀 지원되지 않았고, 전액 지방비가 투입됐다.
지난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막식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나 우근민 제주지사 등이 인사말을 하면서 제주를 소개하는 부분에 있어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 지역'이란 점을 모두 쏙 빼면서 의구심을 산 바 있다.
이번 인증식 행사에서도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역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당국은 베트남이나 아르헨티나 등 7대자연경관지역 인증식 행사가 국가단위로 개최된 점을 강조해 왔는데, 이번 제주 인증식은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채 '우리끼리' 행사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한편 인증식에 앞서 12일 오후 6시30분에는 제주시 라마다호텔 연회장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이 열린다. 이 만찬자리에도 역시 뉴세븐원더스 재단 관계자와 제주도의회 의원 등 지역내 인사 중심으로 참석한다.
13일 오전 9시40분에는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신 세계7대불가사의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린다.
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성산일출봉에서 '7대자연경관 통합 인증서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