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실적 위한 폐교 안돼...학생 행복권 우선 돼야"
14일 오전 9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앞에 밀집모자를 쓴 남성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문국씨. 그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막기 위해 홀로 피켓을 들고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성산읍에서는 수산초등학교와 풍산초등학교가 학생수 미달 등의 이유로 분교로 전환되거나 폐고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이를 막기위해 나선 것이다.


이어 "성산읍에서는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성산읍 작은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성산읍내 4명의 이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학교 운영위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해 학교살리기 운동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학교운영위원장으로써 소규모 학교 살리기 운영위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현재 마을주민들은 교육청이 원하는대로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거나 빈집을 정비하면서 외부인원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12명이나 학생수가 증가했다"면서 "당초 이런 노력은 교육청이 나서서 해야하는 것임에도 방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도움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씨는 제주도 교육청이 실적을 늘리기 위해 학교 적정인원수조차 조정하지 않고 학교 폐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수산초와 풍산초의 학생 수는 각각 31명과 32명, 제주도 교육청이 말하고 있는 적정인원수인 60명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란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학교의 적정인원수라는 것은 지역실정에 맞춰 산정해야 하는 것인데 제주도 교육청은 교과부가 제안안 60명의 인원수를 지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교육의원이나 주민들이 나서 이에 항의함으로써 평균 30명 가량으로 조정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심지역의 경우 한 학교에 300명, 600명이 있을 수도 있지만 농촌이나 어촌의 경우 그렇게 많은 학생이 있을 수 없다"며 "30명이라도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고, 그 지역에 학교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폐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교육청이 교과부의 지시에 따라 학교를 통패합시켜 실적을 늘리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제주도 교육청이 수능성적 3년 연속 1위 등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런 것 말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권 등을 기준으로 교육도시를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해 12월 서귀포 성산읍 풍천초, 수산초, 가파초를 분교장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한 바 있다.
이 조례 개정안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풍천초와 수산초, 가파초를 분교장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 부의장이자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영호 의원(새누리당)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된 문구가 삭제된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 오는 17일 열리는 29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누굴 위한 일인지? 아이들? 절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