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폐막...'제주 선언문' 채택
상태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폐막...'제주 선언문' 채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간의 대장정 마무리...하논분화구 등 5대 제주형 의제 채택
역대 첫 '제주' 선언문 의미...막바지 '제주해군기지' 격론 이슈화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해 지난 6일 개막했던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이홍구 WCC조직위원장, 아쇽 코슬라 IUCN 총재, 줄리아 르페브르 사무총장, 우근민 제주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회식에서는 '제주선언문'이 채택됐다. <헤드라인제주>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회식. <헤드라인제주>
폐회식에서는 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IUCN의 비전을 담은 '제주선언문'이 채택됐다. 개최도시 지역명을 딴 선언문이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선언문에는 지구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전 활동 확대',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 '실천적 지속가능성', '자연의 이용에 대한 거버넌스의 격차 감소', '제주에서 나아갈 길'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구적 환경이슈에 대해 자연을 기반으로 한 해결책과, 여성.지역사회 등 거버넌스의 격차 해소를 촉구하며 향후 국제사회의 환경 정책에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폐회식에서 아쇽 총재는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힌 뒤 "함께 제주에 온 가족들이 시민권을 얻고 싶어할 정도로 만족스럽고 회의가 잘 끝나서 기쁘다"며 장신셩 신임 총재를 소개했다.

장 신임 총재는 "전임 총재와 부총재, 이사진들이 4년간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한다"며 "새로 선출된 이사진과 긴밀히 협력해 그간의 업적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환송사를 통해 "이번 총회가 지구촌 자연보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정보 교류와 토론의 장이 되었길 바라며 논의된 결과가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과 IUCN은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며 "총회 성과가 지구적 환경논의에 건설적인 자극과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구 조직위원장도 "이번 총회는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가장 성공적이었고 내실 있는 총회였다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우근민 지사도 "제주가 2020년 세계 환경수도 비전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IUCN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며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 5가지 사안에 대해 IUCN과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다"며 제주에서의 경험이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회식. <헤드라인제주>
이번 총회는 IUCN이 지난 60여년간 개최한 22번의 총회중 최초로 동북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총회이고, 역대 총회 중 가장 많은 180여개국에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등록했다.

총회에서는 지구적 자연환경문제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값진 성과물을 도출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사회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리더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청중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 세계리더스 대화는 자연보전을 일부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공통의 문제로 이끌어내며 각계각층의 실천이 중요함을 부각시켰다.

또 제주선언문을 통해 세계리더스 대화를 한국 판 환경 다보스포럼이라 할 세계리더스 보전포럼으로 발전시켜 논의를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이제 글로벌 리더들이 제주도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논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적 특성을 반영한 발의안이 채택되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에 전파시킨 것도 이번 총회의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연보전과 경제개발의 지속가능한 전략으로서 녹색성장' 발의안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주요 전략으로 녹색성장이 채택, 녹색성장 논의가 이제 다양한 국가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속에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주 하논분화구 복원,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 세계환경수도, 곶자왈 보전 등 특색있는 제주형 의제 5개를 국제사회에 알린 것도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IUCN은 한국정부로 하여금 하논분화구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해녀의 고유한 문화.역사.과학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보전하기 위한 계획을 지원하기로 결의안도 채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총회로 1만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알린 것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서 제주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했다.

한편 총회 막바지에 주요이슈로 떠오른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결의안은 찬반 격론 속에 표결까지 갔으나 결국 부결됐다.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관이 총력적으로 저지 속에 이 결의안은 부결됐으나 세계 환경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면서 앞으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