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서 포획...양봉농가 습격했다 덜미
지난 7월 축사에서 탈출했던 새끼 반달곰이 무려 2개월간의 도주생활 끝에 포획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는 16일 오후 4시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인근의 곶자왈 숲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을 포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곰은 지난 7월 13일 제주시 한경면 소재 A씨의 농장에서 축사의 철망 틈을 이용해 탈출했었다. 1년생 새끼곰인 이 곰은 당시 크기가 50cm였으나 2달간 부쩍 자라 이번에 포획될 때에는 약 80cm 가량으로 성장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는 지난 13일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야산의 양봉농장에서 벌통 10여개가 파손되고 꿀이 없어지는 피해를 입음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곰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인근 곶자왈에 포획틀을 설치해 곰을 붙잡았다.
이번에 곰이 습격한 양봉농장의 경우 올레길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만약 곰의 포획이 늦어졌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창 관계자는 "곰이 그동안 곶자왈을 통해 이동하면서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몰지역이 곶자왈이다 보니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포획된 곰은 주인인 A씨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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