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 김모씨는 제주도청 공무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단단히 뿔이 난 사연을 하소연했다.
돌아오는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씨는 최근 이번 시험의 문제가 행정안전부에서 위탁 출제되는지 여부를 제주도에 물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행안부에서 문제를 낸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지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도 똑같이 적용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확인차 전화를 걸었던 김씨. 그러나, 질문을 들은 담당 공무원은 "알려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답답함을 느낀 김씨는 그 밖에 시험과 관련한 다른 질문도 건넸지만 "공고문을 확인하라. 그 내용과 같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혹시나 싶어 김씨는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의 도청에 같은 질문을 했는데, 그 지역의 공무원은 "이번 시험은 행안부에서 위탁 출제하며 다른 지역도 우리와 같다"며 친절하게 답해줬다. 제주도와 관련된 시험 내용을 다른지역을 통해 알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털어 놓은 김씨는 "어떻게 됐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는 있었지만 제주도청의 태도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시험 문제를 물은 것도 아니고, 내 질문이 필요 이상의 정보를 요구했던 것인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도청에서는 알려주는 정보를 왜 제주도청에서는 알려주지 않은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 공채시험 공고문을 살펴보면 수의7급 시험은 행정안전부에 위탁 출제하고 있으며, 문제를 공개한다고 나와있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자체 출제할 수도 있어 시험문제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 시험문제와 관련된 문의 전화에 대해 답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특정 수험생에게만 정보를 줄 경우 공정한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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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