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상오 제주시장이 근 1년이 지나가는 현재까지 국회나 정부부처를 방문한 실적이 없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 시장의 관외 출장 횟수는 총 4회에 그쳤다. 국내 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여수세계박람회 등 3회, 해외출장은 일본 국제교류도시 여름축제 참가 1회였다.
행사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 '의례적'으로 참가한 행사라는 지적이 제기될 만한 사안들이다. 시장 직함으로 당연히 참석했어야 할 출장에 불과했다는 것.
그 외 제주시 밖으로 나간 출장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적임자라는 당초 평이 다소 무색한 행보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임기를 마치고,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제주시장에 발탁됐다. 한미FTA가 체결된 이후 제주지역 농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린 시기였다.
36년간의 농협생활로 1차 산업에 잔뼈가 굵은 김 시장은 제주 농업에 능동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창의적인 시책이 발굴되지 않을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취임 1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 같은 평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농업인대학 설립 등의 공약은 이뤄지고 있음에도 정작 기초자치단체의 수장으로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행정시 권한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앙 절충은 제주도에서 알아서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손을 놓게되면 행정시의 자리는 더욱 작아질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