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도려내 보험금 노린 '엽기 살인'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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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도려내 보험금 노린 '엽기 살인'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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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원 앞 50대 男 살해사건 공범 3명 체포
도려낸 지문 이용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했다 덜미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숨진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살해사건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3일 고모씨(52)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씨(56. 여)와 김모씨(53), S군(18) 등 3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살해 후 피의자 이씨가 제주시내 금융기관을 방문해 생명보험에 가입을 하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피해자로부터 도려낸 엄지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시도하며 찍은 지문의 모습. <헤드라인제주>
이번 사건은 2일 낮 12시께 제주시 이도동 제주지방법원 맞은편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고모씨(53)가 숨진채 누워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촉발됐다.

발견 당시 고씨는 자신의 소유인 차량 조수석에서 종이박스를 덮은 상태로 누워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6일 집을 나선 후 들어오지 않아 지난달 31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고씨가 누워있던 차량 내부에서 유서 등의 별다른 증거물이 나오지 않았고, 오른손 엄지손가락 지문이 예리한 흉기에 의해 도려진 상황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전개했다.

이러던 과정에서 경찰은 이날 오후 5시께 고씨와  이씨 등 용의자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고,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 긴급 체포했다.

# 거액의 보험금 노려 살인...지문 도려낸 후 신분증 위조 시도

경찰에 따르면, 고씨를 살해한 피의자 중 1명인 이씨는 고씨와 내연관계에 있는 자로 또 다른 피의자인 김모씨(54) 등과 함께 고씨를 살해한 후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달 27일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고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수건으로 입을 막아 질식시키는 수법으로 살해했다.

이어 다음날인 28일 피해자 명의로 6억5000만원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등 총 9억7000만원 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이 보험금의 수령자는 이씨의 명의로 등록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같은날 고씨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도려내 이를 김씨의 엄지 손가락에 붙인 후 제주시 이도2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시도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은 보험가입 과정에서 필요함에 따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등록된 주민등록 사진과 일당의 얼굴이 일치하지 않고 언행과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동사무소 직원이 주민등록증 발급을 거부하면서 이들의 범행시도는 무산됐다.

또 이들이 가입한 생명보험 중 6억5000만원대의 생명보험은 보험사에서 자필서명 등의 추가서류를 요청하면서 결국 보험가입을 포기, 지난달 31일자로 해지됐으며, 나머지 생명보험도 현재 가입승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험가입 및 주민등록 재발급이 실패하자, 31일 밤 11시께 시신이 유기한 차량을 발견장소에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살해한 후, 31일까지 이들 일당은 시신이 놓여있는 차량을 타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 고아원 운영해 온 피의자 이씨...경제적 압박에 범행 계획한 듯

이번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이씨는 강원도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 이씨는 강원도에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 다른 피의자인 김모씨의 경우 이씨와 함께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고, S군의 경우 이씨가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라며 이씨를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최근 5300만원 상당의 빚이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 양수진 형사과장은 "이씨는 5년 전부터 강원도와 제주를 오가며 피해자 고씨와 만남을 이어왔는데, 이들이 살해시점으로 밝힌 27일 이전부터 생명보험 가입상담에 대해 상담을 한 점, 피해자 사망 후 보험계약을 체결한 점, 피해자를 가장해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지난달 10일 제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과장은 "최초 실종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이씨 등 피의자들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였는데 경찰의 수사에 압박을 느낀 이씨 등이 고씨가 빠른시일 내 발견될 수 있도록 제주지방법원 앞 도로에 고씨의 시신이 있는 차량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살해방법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들은 수면제 4-5알을 가루로 내 고씨에게 먹인 후 차량 내부에 유기하면서 체온저하로 숨지게 했다는 것과 수면제를 먹인 후 수건으로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는 것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 명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양수진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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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2013-01-03 15:42:34 | 175.***.***.214
동사무소 직원의 기지가 눈에 띕니다 이 공무원이 본연의업무에 충실하면서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듯 싶네요

자본주의 2013-01-03 15:40:07 | 175.***.***.214
돈 앞에서는 사회복지사도 무너지는군요 이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황폐해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