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여론몰이' 눈총...'주민 설득보다는 여론반전' 시도
상태바
해군 '여론몰이' 눈총...'주민 설득보다는 여론반전' 시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해군, 제주해군기지 여론선전전 돌입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의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발표된 직후, 정부와 해군이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돌입했다.

이미 사전에 준비가 됐던 듯, 정부와 해군은 검증결과가 발표되자 마자 대대적인 홍보전을 시작했다.

홍보전의 내용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15만톤급 크루즈선의 안전한 입출항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에서 추천한 교수, 연구원, 도선사 등 7명의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이 참가하여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입출항 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 동의하였습니다."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여론전은 검증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예상돼 왔던 것이지만, 검증결과가 발표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실행하면서 의아스러움을 갖게 한다.

매일같이 충돌사태가 빚어지고 있고, 7년째 결사적 반대투쟁을 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주민들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정부와 해군은 제일 먼저 강정주민들에게 검증결과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작업을 먼저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부와 해군은 '강정 주민' 보다는 제주사회의 여론반전을 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정 주민들의 감정을 오히려 더욱 자극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와 해군 명의의 대대적인 홍보가 시작된 1일, '시뮬레이션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강정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와 해군의 이러한 작태는 강정주민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며 분개해 했다.

한편 이날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전국대책회의는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갖고 "설계오류 재확인된 시뮬레이션은 원천무효"라며 "해군기지 공사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을 '협의된 검증절차'로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계오류가 재확인된 만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고 재검토에 나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 뇌이며 공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설계오류를 인정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가 찬다 2013-02-01 21:19:06 | 39.***.***.125
주민들 기만당하는 일 어디 한두번인가
강정 주민들의 의로움은 역사가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