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12일 올레길 살인사건 등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광객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관광도시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도와 협의해서 CCTV설치 등 관광치안에 대해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관광객들이 올레길을 많이 찾는데, 부녀자들이 혼자 갈 수 있는지, 특히 야간에 불을 밝히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제주도민들의 교통법 질서 의식을 높이는게 중요하다"며 "자치단체와 교통 전문기관과 협의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범죄는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외사 기능에서만 이를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김 청장은 "담당 인력이 몇명되지도 않는데 관리대상은 8000여명 이상"이라며 "외사경찰에만 의존하는 것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전 지역 경찰관들이 총력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사범죄에 대한 전문화는 필요할 것"이라며 "지방청 외사 기능에서는 예방대책을 연구하고 내놓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경찰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처벌의 강도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양식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단속도 중요하고 시스템을 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개인이 얼마만큼의 양식을 갖도록 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계획과 정책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문서나 서류로 통제하는 자세가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가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반복되는 관례에만 의존한다면 높아진 도민들의 치안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도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선택.집중해 도민 공감 맞춤식 치안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