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동의안의 제주도의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증량 허용 여부를 놓고 도민사회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7일 성명을 내고 “최근 한국공항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이용과 관련해 지역사회에 합법적인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상의는 “의장 직권으로 본희의 상정이 보류됐지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2월 26일 고심 끝에 한국공항이 요청한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 1일 120t을 승인한 것은 도민여론을 수렴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상의는 “한국공항이 도의회에 제출한 청원서에 대해 도내 여러 단체에서 철회하고 먹는샘물 사업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자유 시장경제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상의는 이어 “도의회는 지난 3월에 염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사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안에 찬성한 바 있다”고 전제, “그런데, 같은 먹는샘물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공항에 대해서는 계속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명백하게 모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상의는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문제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제주의 물산업 발전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면서 “기업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의회에서 할 일”이라며 증량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한편, 전직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모임인 제주특별자치도의정회(회장 김인규)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수 증산은 어떠한 이유로도 허가해서는 안되며 공수화를 철저히 하기 위해 제주도개발공사로 지하수 취수를 일원화하는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17개 시민.노동단체도 성명을 내고 “한국공항의 막가파식 취수 증량 시도를 규탄한다"며 제주도의회 차원에서 재상정을 막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신정익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