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개발...골프장 경영난 타개책으로 전락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핀크스 골프장에 온천을 활용한 관광휴양형 리조트가 조성되는 가운데 3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제주경실련)은 "제주도가 중산간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근민 도정은 제주도내 골프장 내의 골프텔마저 모자라 이제는 골프장 내 대규모 휴양콘도미니엄 리조트 개발사업을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일자로 '핀크스 비오토피아 휴양리조트'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이 사업은 안덕면 상천리 일대 14만5787㎡ 부지에 사업비 1120억원을 투자해 휴양콘도미니엄 70실, 전시관,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에 대해 제주경실련은 "제주 중산간 드넓은 골프장 부지가 대규모 휴양콘도리조트단지로 바뀌고 있다. 이는 제2의 골프장리조트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제주경실련은 "핀크스골프장은 제2산록도로를 통과하는 하단 부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산방산 전경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 이런 아름다운 곳에 리조트 개발을 허용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번 리조트 개발허가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나 중산간 '난개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례로 제주시 애월읍 소재 아덴힐골프장 내에 조성되고 있는 아덴힐골프리조트개발사업의 예를 들었다.
제주경실련은 "아덴힐 리조트는 평화로 위쪽 400-500고지 중산간에 별장 주택과 3층 높이의 콘도미니엄을 짓고 있다.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세제혜택까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지어 놓은 일부 별장형 콘도 등은 '부동산영주권'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게 고가에 분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를 볼 때 앞으로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경영난 타개책이나 새로운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분양용 휴양콘도리조트 개발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경실련은 "중국자본에 이어 이들 골프장까지 본격적으로 휴양콘도리조트 개발 사업에 뛰어들 경우 제주 중산간은 분양용 콘도 난개발로 난장판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도정이 터준 이런 물꼬가 차후 중산간 콘도 난개발 투기장으로 변질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정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주경실련은 "이제부터라도 콘도개발 요구를 불허할 수 있는 중산간 보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 개발을 통한 콘도 분양 장사를 근절할 수 있는 후속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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