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도민 요구 들어라"
상태바
민노총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도민 요구 들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의료원의 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현 오경생 원장이 연임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서귀포의료원장 공모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 지사가 도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공모조차 시행하지 않은 채 원장에 대한 연임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규탄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현재 오 원장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직원 임금은 체불하면서도 정작 의사들에게는 전국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행태로 도민사회의 질책을 받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영효율성만을 우선하며 의사 성과급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식은 과잉진료와 그에 따른 시민 부담 확대 등 서귀포의료원의 공공성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운영진단'에서 서귀포의료원은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사실상 꼴찌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원장의 공공의료에 대한 상식 이하의 인식과 임금체불로 드러난 비정상적인 경영행태 등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은 도지사의 측근이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공신으로 회자되는 오 원장을 연임시키기 위해 공모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취임 이후 제왕적 도지사의 폐해를 없애겠다고 주장해 온 도지사가 정작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자신의 권리를 남용하며 서귀포의료원장 공모조차 시행하고 있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도민을 우습게 보는 한심한 작태"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서귀포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의 책임자로서 서귀포의료원장에 대한 공모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모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서귀포시 지역의 공공의료 실현을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새로운 서귀포의료원장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