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물 '분쟁'...'예산 부적정'...도대체 무슨 일?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가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한 내부 분쟁 및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4일 감사에 착수한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제주테크노파크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한 제보사항에 대해 중점 확인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미 2일부터 3일까지 예비감사를 통해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사업 관련 예산이 부적정하게 처리됐다는 민원을 비롯해, 농림식품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수행한 첨단생산기술 개발사업 성과물 분쟁에 대한 감사가 중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내부 갈등으로 심화된 연구개발사업 성과물 '가로채기' 논란에 대해 감사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이 사업은 1차년도 목표 달성을 위해 논문 1편, 특허 1편의 성과물이 필수적인데, 국제학회 논문 투고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실무자들이 논문지 등재와 사업관련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던 찰나, 내부 한 간부급 직원이 외국 출장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국제학회 논문 투고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 논문지에 등재된 논문을 가로채 한글로 번역한 후 주저자의 이름을 빼고 무단으로 국내 학회에 투고했고, 특허 또한 주 발명자의 이름을 빼고 출원 중인 상태라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실무당담자는 이 사실을 감사위에 제보해, 이번 종합감사에서 중점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논란의 간부급 직원이 임명된 2011년 말부터 현재까지 22명의 연구원이 퇴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무공백을 메꾸기 위해 대다수 직원을 계약직으로 대체하면서 정상적인 업무진행이 어려웠다는 정황에 대한 제보에 대해서도 감사할 계획이다.
그런데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최근 특허 및 논문 분쟁과 관련해 폭행사건까지 발생해 경찰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감사위원회가 이번 종합감사를 통해 어느정도 실체를 파헤칠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