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동반입당 절차 '준비설'...시점은 '10월 중'?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인 우근민 제주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설'이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추석연휴 이전에 한차례 나돌았던 입당설은 중앙당 고위인사와의 접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입당절차 준비 착수와 관련한 정황이 속속 표출되고 있다.
포착되는 정황 중 하나가 막바로 중앙당을 통해 입당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우 지사와 동반입당할 책임당원 확보에 나섰다는 소문이다.
측근들을 중심으로 1만여명 분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할당했고, 이미 수천명의 입당원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 지사 라인에 있는 한 인사는 "1만명이다 뭐다 하는 구체적인 숫자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규모 등은 와전된 부분이 있으나, 동반입당 절차준비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지 않았다.
일반당원이 아니라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동반입당 준비는 새누리당 입당시 '세(勢)'를 과시함과 동시에 앞으로 당내 공천경쟁 과정에서 경선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입당 추진은 이미 우 지사 자신도 지난 추석연휴 직전에 "사실 중앙당과 하고 저하고는 (입당문제에) 깊숙이 얘기되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제 남은 것은 '입당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방정가에서는 '10월 입당설'이 회자되고 있다. 이는 우 지사가 한 모임에서 10월 재보선 이전에 입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에서 촉발됐다.
지난주에도 우 지사 측의 한 인사가 상경해 입당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그러나 우 지사 측의 또다른 인사는 "새누리당 입당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난 여름 이후 중앙당 접촉이나 당원 확보설 등을 종합해 보면 입당시점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방정가에서도 빠르면 10월 재보선(10월30일) 이전, 늦어도 연말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액션을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 지사의 입당을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제주 핵심인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우 지사가 제주도당 일각의 반발기류에도 불구하고 입당추진을 하는 것은 여러가지 계산이 있어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입당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과 동시에, 실제 입당여부와는 관계없이 입당절차 준비과정을 통해 내년 선거에 대비한 '조직'을 재점검하며 사실상의 선거준비 모드로 전환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번 우 지사의 입당 여부는 내년 도지사 선거의 판도에 있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