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불출마 제안 유효"..."수용안되면 올해 안 진로결정"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새누리당에 입당하기 위해 16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후 입장을 내고, 새누리당 입당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 제주특별자치도지원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제주사회의 통합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입당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그는 "고도의 자치권을 갖고 도민의 삶의 질이 높은 국제자유도시 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날로 퇴보해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안타깝게 보면서, 산적한 제주 현안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상호 협력하면서 해결해 나갈 가교역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와 연계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내년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저의 입장은 전에도 밝혔듯이, '특별자치도 완성에 적임자가 나오면 적극 지원하고, 그렇지 않았을 때 저 자신도 고민하겠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30일 저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때 밝혔던 전.현직 도지사의 차기 선거 공동 불출마 제안은 아직도 유효하며, 이 제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이런 기대에 대해서 어떤 변화가 없을 때에는 늦어도 올해 안에 저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곧잘 쓴다"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우해서, 특별자치도의 제대로 된 위상과 밝은 미래를 위해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가 이런 기대에 부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은 2006년 지방선거 직전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7년만이다. 민선 제주시장 당시에는 새정치국민회의로 시작해,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2006년 도지사 선거 공천경쟁을 앞두고 탈당했었다.
탈당 경력 등 때문에 새누리당의 이번 입당심사절차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심사까지 밟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캠프에서 활동했던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입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입당이 이뤄질 경우 그의 직접적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6월 제주도지사 선거 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