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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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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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 거슬러 행동한다"...대선개입 침묵 불통 경계
2위 달팽이 뿔위 싸움 '와각지쟁', 3위 가짜가 진짜 어지럽힘 '이가난진'

매해 연말이 되면 한해를 아우르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교수신문이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번째를 맞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622명의 교수 중 204명(32.7%)이 '도행역시'를 뽑았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신문 캡쳐>

'도행역시'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의미로,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은 '사기(史記)'에 실린 고사성어로, 초나라 왕에게 부친을 살해당한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다.

초나라의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가 초평왕에게 살해되자 오나라로 도망쳐 오왕 합려의 신하가 돼 초나라를 공격했다. 승리한 오자서는 원수를 갚고자 이미 죽은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300번 내리쳤다.

이 소식을 들은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는 그런 행위를 질책하는 편지를 보냈고, 오자서는 편지를 가져온 이에게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어서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도행역시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교수(서양사)는 "박근혜 정부의 출현 이후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퇴행적으로 후퇴시키는 정책·인사가 고집되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한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좀 더 비전있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주문하는 국민적 여망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회귀적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에 침묵하고, 소통보다 불통을 고집하는 듯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다.

한편 '도행역시' 다음으로는 22.5%가 '와각지쟁(蝸角之爭)'을 선택했다.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격이라는 뜻으로,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한 희망을 실감하지 못한 채, 한해 내내 지루하기 그지없는 여야의 정쟁으로 일관했다는 차원에서 정출헌 부산대 교수(한문학과)가 추천했다.

올해의 고사성어 3위는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의 '이가난진(以假亂眞)'이 차지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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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s12 2014-01-12 14:00:32 | 118.***.***.100
사자성어 복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