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1000여명 참석 '성황'...반(反) 우근민 전선 형성?
제주특별자치도의 조기 완성을 위해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김태환 전 제주지사를 주축으로 한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이 22일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은 이날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서 5층 국제회의장에서 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럼은 김태환 전 지사를 상임 공동대표로,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고유봉 전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장, 김택남 (주)천마 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감사는 고상진 전 제주도 자연유산관리본부장,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이 맡는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 윤성식 고려대 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의 도외 인사들과 함께 이군보 전 제주지사,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양대성 전 제주도의회 의장, 양우철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각계의 원로 30여명은 고문으로,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은 간사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자문위원과 상임위원 등 550여명의 도내외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창립총회에도 최근 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를 비롯해 여야를 막론한 외부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도지사선거 예비주자인 신구범 전 지사와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 새누리당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과 김방훈 전 제주시장 등이 나란히 자리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제주도의회 윤두호 교육의원과 잠재적 후보군인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도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군보 전 제주지사와 박찬식, 김호성, 유덕상 전 제주도 부지사, 강택상 전 제주시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의 인사가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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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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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특별자치도의 위상이 추락한 것이 포럼의 창립 이유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특별자치도가 8년전에 출범을 했다. 출범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여러분도 하실 것"이라고 지사로 재직하던 당시를 회고하며 "제주도가 전라남도에 예속됐던 섬 도(島)에서 길 도(道)로 넘어가고 60년만에 대번혁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국가의 통치권자인 대통령도 제주를 '지방자치의 파라다이스'로 만들겠다며 외교 부분이나 국가 존립을 제외한 모든 사무권한을 제주도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법조문에도 나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특별자치도'가 도민사회에 와닿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도민사회에서 보면 '그거 좋긴 좋은거 같은데 특별한 것이 없지 않냐' 하며 많은 의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진흥법의 사례를 들며 "관광과 관련한 법률이 3가지인데, 이 3가지 법률에 담겨있는 모든 권한을 2008년도에 제주도로 가져왔다. 딱 하나 중앙에서 안준 것은 내국인 카지노 허용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진흥기금이며 제주도에서 재량으로 운영해 왔다. 사실상 제주도의 관광국장은 문화관광부 장관의 권한을 이양 받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내용들 도민들께서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표류하고 있는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등에 대한 문제를 되짚은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도 황우여 당 대표 등을 상대로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도민들께서는 이런 내용들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앞서와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 참 딱하다"며 "이제 사실 그대로 도민들에게 알리고 특별자치도를 보완하는 민간차원의 순수한 모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역사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했다. 포럼 회원들의 뜻을 모아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림으로써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된 총회는 1부 순서에서 포럼의 조직, 사업 등을 일사천리로 가결하고, 2부 순서에서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방향'을 주제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포럼은 올해 상반기 중에 회원을 확충해 제1차 포럼을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포럼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 포럼에는 김 전 지사와 민선 4기 제주도정을 함께 했던 인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앞으로 우근민 도정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