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로 '후순위' 미룬 제주 촉각

중국의 국영회사가 제주-목포간 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통신사인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그룹과 건설그룹, 교통건설그룹, 갈주바그룹 등 4개 사가 제주~목포간 해저터널사업에 1140억 위안(한화 약 20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하는 등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
투자 의향을 밝힌 중국 그룹은 국영회사로, 한국 측의 승인이 나면 즉각 양해각서(MOU)를 맺어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4년여 간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10년 공사 및 2년 시운전 작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목포 해저터널 사업은 제주에서 추자도를 거쳐 보길도까지 73㎞를 해저터널을 뚫고 보길도에서 해남까지 28㎞는 해상 다리로, 해남에서 목포까지 지상 66㎞는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으로 구상됐다.
그런데 이 사업은 2007년 9월 당시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면서 계획이 처음 제시됐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기술력 문제 등으로 실제 추진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후 제주도의 경우 해저터널 보다는 신공항 건설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되면서 '선(先) 신공항, 후(後) 해저터널 검토'로 정책순위가 재조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그룹의 투자의향으로 정부와 전남이 해저터널 건설에 적극적 검토를 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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