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아 구명조끼 입히고 탈출, 가슴아픈 사연
귀농결심 제주 이사오던 중 참변
귀농결심 제주 이사오던 중 참변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발생한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단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실종자들의 무사구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5살 여자 아이만 극적으로 구조된 제주 귀농예정 가족의 얘기가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부모를 잃고 승객들에 의해 구조된 권모양(5)은 제주도로 이사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생활을 끝내고 제주도에 새 집을 마련해 감귤농사를 지으려고 귀농을 결정했던 터였다.
권양은 부모, 오빠(6)와 함께 세월호에 탑승했다. 화물트럭에 이삿짐을 한가득 싣고 배에 탑승한 가족은 이날 사고를 당했다.
권양의 어머니와 6살 오빠는 마지막까지도 막내를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양은 간호사들에게 "엄마와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혀 위로 밀어 올렸다"고 사고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막내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던 부모와 오빠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에 탑승했다는 사실도 까막득히 몰랐던 권양의 고모와 할머니는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와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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