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돼 온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국회의원이 23일 '출마 좌절'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출마의 뜻을 강하게 밝혀오다 지난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명의 후보간 밤샘토론에서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후보로 '합의추대'한데 따른 변이다.
김 의원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저의 부족함을 반성하면서 여러분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승리와 제주를 위한 의정활동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전 지사는 후보간 합의추대에 따라 최고위원회에서 단수후보로 확정돼 사실상 공천예정자로 결정됐다.
그런데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합의추대는 상당히 예상 밖 결론이었다.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과 신 전 지사 등 '3파전'으로 진행돼 온 후보경합은 칩거까지 불사한 김 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에서는 줄곧 우위를 보여왔고, 당내 지지기반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점을 감안하면 국민참여경선에서 김 의원의 1위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세월호 대참사로 인해 선거일정이 전면 중단되고 경선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3명의 후보가 끝장토론식 밤샘회동을 가졌고, 이 결과 예상을 깨고 신 전 지사가 합의추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끝까지 본선 진출을 고집할 것으로 예상됏던 고희범 후보의 양보 결정도 예상 밖이라는 후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김 의원과 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지사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당사자들이 직접 이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