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지난해 6월 만들어진 '해양사고(선박)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에서 언론대응단의 역할로 '사고발생시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라는 점을 명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한 시국전환 내지 '물타기' 목적이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양수산부는 25일 이에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라는 사항은 이번 세월호를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해수부는 "매뉴얼은 2013년 6월25일 만들어졌으며, 이 중 '기사 아이템 개발'이라는 부분은 선박사고의 본질과 달리 사회에 미칠 수도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보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즉, 선박사고시 발생하는 기름 유출 및 해양오염 장면이 언론에 과장되게 노출될 경우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 저하 및 해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형성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수부의 이번 해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형사고 발생시 언론대응팀에서 현장의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라는 점을 매뉴얼에 명시까지 해 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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