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추진팀, 농민반발에 '원래대로' ...'기획조정실' 명칭변경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온 '협치정책실'의 실장 직급이 결국은 3급(부이사관)에서 4급(서기관)으로 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및 공무원 정원 조례안 등이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최초 입법예고안과 비교할 때 도지사 통합보좌기능을 맡을 '협치정책실'의 실장 직급 하향조정, 그리고 농축산식품국 산하에 4급 직위로 편재돼 있다가 국제통상국의 담당(5급) 부서로 격하될 예정이던 'FTA대응추진팀'은 농민단체 반발 등으로 직위만 5급으로 하고 원래대로 놔두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전체적으로 '13실.국.본부ㆍ45과, 9직속기관, 18사업소, 2합의제행정기관' 체제에서 '12실.국.본부ㆍ47과, 9직속기관, 15사업소, 2합의제행정기관'으로 개편되는 당초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본청에서는 1국이 축소되고, 2개과가 증설됐고, 사업소는 18개에서 15개로 3곳이 축소된다.
세부적 조정내용을 보면 우선 도지사의 정책구상을 위한 자료수집, 외부여론 수렴 및 보고 등 보좌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협치정책실장'의 직급이 기존 공무원 체계에 부합되지 않고, 도의회와 언론에서 지적한 우려를 반영해 3급에서 4급으로 조정했다.
당초 FTA대응추진팀(TF)은 정규조직화를 고려해 국제통상국의 담당직제로 편제할 계획이었으나 현행과 같이 농축산식품국에 FTA대응추진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한.중FTA 협상 타결 임박 등 시급성과 제주 1차산업 보호를 위해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농민단체 등 관련단체의 의견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획관리실은 정책조정․협업기능 강화 차원에서 '기획조정실'로 명칭을 변경한다.
또 평생교육업무와 교육지원업무의 이원화로 전 도민 대상의 제주교육을 총괄해 정책을 수립․실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의 평생학습 사무를 본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특별자치교육지원과의 교육업무를 합쳐 특별자치행정국에 평생교육과를 신설하고, 특별자치업무와 규제개혁법무과를 통합한 특별자치법무담당관실을 기획조정실에 두기로 했다.
기업 지원부서의 조직 축소로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사기 저하 등 우려에 따라 기업지원과의 조직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6기 출범 취지인 협치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도민, 도의회, 언론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운영과정에서 추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조직개편안이 처음 제시돼 언론 등으로부터 협치정책실 직제 등에 대해 지적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시종 정당성만 강조하다가, 도의회까지 질타하고 나서자 뒤늦게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원 지사는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도 협치정책실은 옥상옥이 아니라며 강조했으나, 의회는 문제가 있다며 조정을 요구해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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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조직개편안 주요 내용 ❍ 행정기구 ❍ 환경경제부지사 ⇒ 정무부지사 * 도민 소통, 의회협력, 투자유치, 수출 등 대외협력 전담 ❍ 서울본부장 직급 상향 (4급 ⇒ 3급) ❍ 도 본청 실과(4급 기구) ❍ 사업소 기구 개편 ❍ 추진단(TF) 기구 조정 ○ 행정시 기구 조정 |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