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건축물 짓는것만 허가...카지노 안해줘도 그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제주도의 카지노산업과 관련해 '카지노 감독기구'를 설치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의 대대적인 제도정비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와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에 대해서는 일단 '신규카지노 불가'라는 원칙적 입장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카지노산업 제도정비가 이뤄진 후에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카지노 신규허가 신청이 오면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질문에, "현행 제도상에서 카지노 허가권을 제주도지사에게 있다"며 "현 제도상에서의 카지노 신규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앞으로 신규허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은 제도를 정비하게 되는데, 모든 것을 원점으로 해서 어떠한 모양으로 재정비 해야하는지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제주도에 있는 8개의 카지노만 해도 어마어마한 숫자로 볼 수도 있고, 8개 전체를 합쳐도 서울의 한 카지노에 비교해 매출이 미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 같은 문제는 기존의 제도를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앞으로 카지노산업에 대한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종합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면 카지노만 덜렁 있게 되는 것을 허가를 할 것인지, 아니면 복합리조트의 구성요소로서 다른 요소를 충실히 갖췄을 때만 인정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복합리조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카지노 불가'라는 입장이기 보다는 감독기구 정비를 전제로 해 복합리조트 구성요소에 충실했을 경우 한번 검토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기존 카지노 영업에 대해서는 기존 기득권에 대해 이런 것들도 국제적인 기준과 국제적인 신인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는 대형카지노가 3개나 유치돼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아무런 감독이 없다. 제주도가 정비를 하면 하나의 모범이 돼서 중앙정부에도 제도를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제주도에 (신규) 카지노 들어오는지 부분은 모두 차후에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리조트에서 기존 카지노인 하얏트카지노를 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제도를 빨리 정비 안하면 현행 제도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현재 영업권을 사서 양도.양수하거나 내용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장치가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도의 현상을 이용해서 기존의 것을 사서 어떻게 할 계획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업체가 고민할 부분이다"며 "행정기관에서는 기존이든 어떤 상황이든 국제적 기준에 맞춰서, 불투명하거나 방치되는 것 없이, 조화로운 제주 휴양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보편적 기준 마련해놓고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부의 '사전 카지노 공모제'는 제주도에서는 적용대상이 아님을 재차 강조하며, "제주도는 사전심의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존에 운영하는 것처럼 카지노 허가여부는 시설을 다 갖추고 카지노 영업 개실 신청했을때 그때 허가할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림타워가 카지노 시설을 전제로 해 건축허가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그 허가도 카지노 목적의 건축물을 짓겠다는 거에 허가된 것이지 카지노 안해주면 그만이다"고 말했다.
즉, 현재의 드림타워 건축인허가는 건축물을 짓겠다는 것에 한정된 것이지 카지노 허가여부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원 지사는 "동화투자개발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카지노 승인 여부는 건축 완공된 후의 문제일 뿐이다"며 "중앙정부는 사전 공모에 의해 사전승인을 하게되면 의무적으로 승인해줘야 하지만 제주도는 그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