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특정후보 캠프참여...인사청문회 논란 예상
원희룡 제주도정의 '일괄사표 후 재신임 결정' 방침에 따라 사표를 낸 차우진 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후임 사장에 이성구 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관리단장(65. 현 영진기업 상임고문)이 내정됐다.
제주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접수된 응모자 7명을 대상으로 그동안 서류 및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3명의 사장 후보자를 원 지사에 추천한 결과 이 전 단장이 최종 내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고위공직자(교통관리단장) 출신으로, 퇴임 후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영진기업(주)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 내정자는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 상용화에 기여하는 등 오랜 기간의 행정경력 중에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으며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제주공기업의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고 판단되어 내정됐다"고 밝혔다.
또 "제주 풍력자원조사를 최초로 실시하고, 행원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1997년에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도입․운영, 제주가 풍력발전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공공기관장에 대해 '전문성 결여'라는 강력한 잣대로 검증평가를 하며 전면교체를 한 원 도정이 이 내정자 인선배경은 상당히 의아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이 내정자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전 제주지사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 활동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원희룡 지사 인수위원회(새도정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점과 더불어, 그리고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확실한 전문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없어 앞으로 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조만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이건 무슨 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