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축소, 카지노.워터파크 추가...JDC '오락가락' 논란자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설 등의 내용을 추가한 사업계획 변경 서류를 제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JDC가 리조트월드 조성사업 개발사업 변경승인 사전 검토를 위한 관계서류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숙박시설 규모가 재산정 된 내용과 카지노 도입을 공식화한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은 당초 4780실에서 1224실이 줄어든 3556실로 조정됐다. 2880실이었던 관광호텔은 2038실로 842실이 줄었고, 1900실이었던 휴양콘도미니엄은 1518실로 382실이 감소됐다.
A지구에는 집객력이 높은 시설인 워터파크 등의 위락시설을 신설한다며 부지면적 1만3000㎡, 연면적 3955㎡에 워터파크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MICE 기능 확대를 위해 MICE 시설은 당초 6700㎡에서 14107㎡로 늘렸다.
특히 제출된 서류에는'외국인 전용 카지노' 내용이 명문화됐다. 전용영업장 면적 1만683㎡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월 3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사업자측에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에 대한 숙박시설 규모 재산정 할 것과 카지노 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 내용이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복합리조트 사업자의 변경계획 신청과는 별개로, 그동안 JDC의 카지노 계획에 대한 의도적 은폐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JDC는 그동안 신화역사공원에 복합리조트 계획이 발표된 후에도 "카지노 계획은 없다"는 식의 입장을 견지해 왔다. 복합리조트라는 개념 자체가 카지노 등의 시설이 복합된 것이라는 전제된 것임에도 이를 부인하다가, 원 지사가 "카지노를 할 것이면 솔직하게 제시하라"는 압박에 뒤늦게 이를 명문화한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출된 개발사업 변경 관련서류에 대해 관계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경우 개발사업 변경승인서를 제출받아 개발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도입과 관련해서는 "카지노 허가 여부는 종합리조트 사업 계획과는 별개로 다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JDC가 시행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는 투자협약을 맺은 홍콩의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 그리고 추가적으로 합류한 겐팅 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란딩과 겐팅 싱가포르는 2018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신화역사공원 A.R.H지구 251만9000㎡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