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2.1% '학업 과중'...교사상담은 3.8%에 그쳐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이 과중한 학업과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교사와는 상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학생위험 제로 환경조성 시범학교'로 지정된 제주동화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 동안 4~6학년 학생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59.4%의 학생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학원, 과외수업, 숙제 등에 따른 과중한 학업양(42.1%)을 꼽았다. 학교성적에 대한 심리점 부담감(13.0%)과 집안 혹은 개인의 경제적 문제(8.9%)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업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으면서도 담당교사와는 상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고민이 있을 때 누구와 주로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58.9%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친구'에 17.3%, '상의할 사람이 없다'에 12.3%의 학생이 응답했다.
선생님과 고민을 상의하고 있다는 학생은 불과 3.8%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현재 학생들은 오락(35.7%)이나 운동(19.0%)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지만, 마음건강(정신건강) 증진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중 88.5%가 마음건강 증진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수업을 받게 되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63.0%에 달했다.
동화초 관계자는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 학습모형을 구안하고, 연간지도 계획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