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수 경감혜택 '도마'..."동료교사 부담가중"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던 '수석교사제'가 시행 7년 만에 중단됐다.
그 동안 수업전문성 신장이라는 명목 아래 수석교사의 수업시수를 50% 가량 줄여왔지만, 결국 다른 교사들에게 기존 업무들이 전가되면서 결국 신규선발 중단에 이른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5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1000만원 수준의 '수석교사 선발시험' 사업을 폐지했다. 폐지사유는 '2015년 수석교사 미선발'로 명시됐다.
우선 '수석교사제'는 일반교사가 교장이나 교감 등의 관리직이 되지 않고도 정년까지 수업, 장학, 신규교사 지도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수업시수가 당초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10시간 수준으로 조정되고, 4년 간의 임기 동안 매달 40만원의 연구활동비가 지원된다. 임기 후에는 재심사를 통해 재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지난 2008년 수석교사제를 도입, 2012년까지 선발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08년 9명으로 시작, 2009년 16명, 2010년 15명, 2011년 17명, 2012년에는 24명까지 증원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석교사 선발인원이 9명으로 대폭 감축되더니, 올해에는 3명의 수석교사만 선발됐다. 내년에는 해당 예산 폐지로 선발이 없다. 이에 따라 현재 활동 중인 수석교사는 총 32명이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수석교사 모집과정에서 정원미달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원업무 경감' 기조를 강조하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석교사 선발계획을 전면 폐지시키면서 '수석교사제'는 시행 7년 만에 모습을 감추게 됐다.
결국 이번 수석교사제 선발중단은 수석교사들의 수업시수를 절반 가량 줄이면서 해당 수석교사의 업무가 다른 동료교사들에게 전가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업전문성 신장이라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교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는 한 요인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도 수석교사들의 수업시수와 관련해 고민이 있는 듯 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수업시수를 조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며, "수석교사제는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다. 잠깐 보류를 하면서 좋은 방안을 검토해 보고자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수석교사들은 교육청 방침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번 선발중단이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수석교사들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측은 "교육청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 지침이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를 포함한 전국 총 6개 시.도교육청에서 신규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지금의 수석교사는 꼴찌교사만도 못합니다.
나머지 교사들이 그들의 수업을 대신하고 있어요..
집어치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