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서 '신문구독' 전면 중단...시내 LED전광판도 폐지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시작되자, 제주시내 중심가에 세워졌던 도정홍보 LED전광판이 꺼지고 제주도청에 '신문'이 완전히 사라졌다.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가 시작된 2일 제주도청 전 부서에는 신문이 전면 중단됐다. 각 부서의 신문배송함은 텅텅 비었고, 신문들이 즐비하던 사무실 회의용 탁상은 한결같이 비어있었다.
심지어 기자실에도 신문배송이 전면 중단됐다.
새해 벽두 이른바 사상 초유의 '신문없는 도정'이 시작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부터 도정 주요시책과 각종 지역축제, 공익캠페인 등을 알려 왔던 제주시 광양사거리 삼옥빌딩 옥상의 LED 전광판 불도 1월1일부로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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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시무식이 열린 1월2일, 부서별 신문배송함은 텅텅 비어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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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신문 구독 및 전광판 홍보서를 전격 중단한 것은 지난 연말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636억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한데 따른 후속액션이다.
새해 예산안에서는 소통정책관실(옛 공보관실) 소관 사업비는 총 23억원 중 법정경비 1억여원만 남겨두고 22억원이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을 보면 부서 신문구독료 1억5800만원을 비롯해 LED 옥외전광판 관련 임차료 및 전기통신료, 회선사용료, 유지보수비 등 7600만원이 전액 감액됐다. 제주도정 신문 '다이내믹' 발행 관련 예산도 모두 삭감돼 앞으로 이의 발간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소통정책관실은 도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올해 언론홍보는 물론 신문구독 등도 모두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신문이 전혀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한 것은 예산삭감에 따른 불가피한 차원도 있지만, 여러가지 계산이 있어 보인다.
그동안 하루 수십종의 신문들이 쏟아지던 도청 부서별 신문 배송함이 일시에 텅텅 빈 것은 유무가 여부를 떠나 신문배송 자체를 통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문구독을 중단하는 것으로, 시내 거리의 전광판 불을 끄는 것으로 역설적 어필을 하면서 공분을 모으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