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적 보도의 '균형성' 문제를 또 언급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된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의 문제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지난달 초 같은 자리에서 언론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한지 꼭 한달만이다.
원 지사가 이날 언급한 '섭섭함'도 지난달 제기했던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도의회에서 어떤 사안을 비판하면 언론이 의회쪽 주장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제주도의 해명내용은 작게 처리한다는데서 나오는 '균형'의 문제이다.
원 지사는 "의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장이나 책임공무원의 답변을 해서 의회에서는 (의구심이) 해소되어 넘어갔는데, 나중에 언론을 보면 의원의 문제제기만 일방적으로 보도되는 등 균형이 안맞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가 비판받아야 할 것은 얼마든지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현재 그런 유형의 (보도) 반복으로 인해서 누적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반박이 됐거나 해명이 됐을 때는 양쪽 입장이 나가야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면서 "반박이나 해명이 됐을 때에도 잘못된 정보가 도민들에게 전달되면서 결국 도정과 도민의 결합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기획조정실과 소통정책관실을 중심으로 각 부서에서는 가급적 초동단게에서 언론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요청하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일부러 악의적으로 할 부분은(언론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서별 언론대응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원 지사의 이 언급은 최근 도정에 비판적 시각의 언론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피력한 것이다.
원 지사는 2월 둘째주 주간정책회의 때에도 "의회에서 거론된 문제가 사실은 해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발언이 제기 됐다는 것 자체 때문에 대문짝하게 기사제목으로 나가고, 방송에 제목까지 나가면서 도민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며 뉴스프레임이 잘못 설정되고 있음을 꼬집으며 언론에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균형성'의 논거를 뒷받침 하는 구체적 예를 든 보도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무슨 뜻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