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특성 살린 표창장에 자필편지까지 '훈훈'
세심한 배려가 담긴 '손편지'로 학부모를 감동시킨 한 교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선정한 3월의 '청렴 칭찬 주인공', 제주서초등학교 5학년 5반 담임인 강민아 교사.
제주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교육청, 제주시교육청, 관내학교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칭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0일 선정위원회를 열고 3월 청렴 칭찬 주인공을 선정했다.
수많은 칭찬 글 중 선정위원들의 눈에 띄였던 것은 '제주서초등학교 4학년 4반 강민아 선생님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이 글은 지난해 강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4학년 4반 학생의 학부모가 올린 글이었다.
이 학부모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강 교사를 치켜세웠다.
이 학부모는 "제가 감히 애들 선생님을 칭찬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담임선생님이신 강민아 선생님을 모든 분들께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이 학부모는 "신학기때 처음 담임 선생님의 편지를 받았다. 앞으로 1년 동안 애들을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시킬지, 어떤 내용을 중점 지도할지 등의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였다"며,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처음 받는 선생님의 편지라 정말 감동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학기내내 애들 한명 한명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보살피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이였다"며, "그 중 가장 감사했던 일은 며칠전 학년말 방학을 하는 날이였다"고 사연을 이어나갔다.
이 학부모는 "(강 교사는) 미리 애들에게 파일철을 하나씩 가져 오라고 하고는 지난 1년 동안의 추억들을 파일에 넣어줬다"며, "(그 파일에는) 공부했던 내용, 나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 전체 애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진 등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개인별 특징을 살린 상장도 있었다. 저희 애가 받은 상장은 '박학다식상'이었다"고 소개하며, "그리고 선생님들이 애들에게 보내는 개인편지까지. 정말 학부모인 제 가슴이 더 벅차올랐다"고 전했다.
이 학부모는 "엄격하면서도 항상 아이들이 우선인, 학부모들에게도 늘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는 강 교사 같은 분만 있다면 공교육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칭찬했다.
강 교사를 청렴칭찬주인공으로 선정한 황태문 제주시교육청 교육장도 "강 교사가 실천한 책임과 배려의 청렴 덕목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