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제주4.3평화상' 감사의뢰 논란...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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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제주4.3평화상' 감사의뢰 논란...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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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사위에 4.3평화상 선정절차.심사.예산 등 감사의뢰
첫 수상자 김석범 작가 발언 겨냥...과잉적 대응 논란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끝난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시점에서, 행정자치부가 돌연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제주4.3평화상'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행자부는 13일자로 제주도감사위에 제주4.3평화재단이 제정한 지난 제1회 제주4.3평화상에 대한 감사를 의뢰했다.

감사의뢰 사항으로는 제주4.3평화상과 관련한 수상자 선정절차 및 배경, 심사절차,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을 모우 아우르고 있다.

한마디로 '제주4.3평화상'을 제정한 것에서부터 예산집행 내역까지 속속들이 모두 감사하라는 것이다.

행자부가 갑작스럽게 감사를 제기한 것은 당초 제주4.3평화상 제정 취지나 내용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제1회 수상자인 재일 조선인 작가 김석범 옹(89)에게 화살이 겨냥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1회 수상자는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 주교)가 지난해 7월부터 4.3해결에 공헌하거나 세계 평화인권운동에 헌신한 유공자 25명을 선정, 6개월 동안 검증을 거쳐 올해 2월 최종 선정, 발표됐다.

첫 수상자인 김석범 작가는 4.3 대하소설 '화산도'의 저자로 일본에서 4・3진상규명과 평화 인권 운동에 젊음을 바쳤고, 1957년 최초의 4・3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발표해 일본 사회에 제주4・3의 진상을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일 열린 제1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 <헤드라인제주>

그러나 행자부가 감사의뢰를 한 것은 김 작가의 수상연설 도중 이승만 정부에 대해 친일파와 민족반역자 세력으로 구성됐다고 언급한 것과 깊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작가의 수상 소감에 대해 일부 보수단체에서 크게 반발하며 수상취소를 요구하고 나서자, 행자부가 이에 동조해 감사의뢰라는 강수를 택했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즉, 제주4.3평화상 제정이나 운영의 내용에 있어서 문제가 노출돼 감사의뢰를 했다기 보다는 수상자의 수상소감에 대한 '괘씸죄' 적용인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중앙부처에서 제주도감사위에 직접 감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행자부로부터 감사를 의뢰받은 받은 제주도감사위 관계자는 "중앙부처에서 감사의뢰를 해오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이번 4.3평화상은 국비가 지원되는데다, 이 상을 제정한 재단법인 제주4.3평화재단도 정부 출연기관으로 돼 있어 행자부에서 감사의뢰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감사위는 조만간 감사의뢰 내용을 검토하고 준비를 한후 본격 감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행자부의 감사의뢰 '초강수'는 제주4.3정신을 널리 고양하기 위한 제정취지 등을 도외시 한 과잉적 대응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크게 분출되고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제주4.3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또다시 '4.3흔들기'를 하려 한다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식전행사 합창곡에서 당초 예정됐던 4.3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제외시키는 과정에서도 직접적 개입의혹을 받으며 큰 논란을 산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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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탄 2015-04-15 01:58:05 | 175.***.***.210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화해 상생에 찬물 퍼붓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