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일간지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던 제주시청 소속 백모 국장이 투신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하고도 객관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직 기자와 공무원 간의 폭행시비가 급기야 해당 공무원의 투신으로 이어지는 매우 안타까운 사태로 발전했다"며 "이번 사건은 비단, 현직 기자와 공무원 개인 간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 없고, 현직 기자와 공무원간에 벌어진 사건의 자체는 제주사회 언론계와 행정 간의 관계에서 오랫 동안 누적된 ‘적폐’가 우연한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간의 엇갈린 진술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무원이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까지 나선 배경에는 언론사 기자의 부당한 폭행 혐의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건 정황을 보여주는 동영상 자료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시 합류해 있었던 인물의 진술 신빙성 문제도 진위를 밝히는 결정적인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사법당국이 객관적인 수사의지를 제대로 발휘한다면 사건의 진위는 어렵지 않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이 언론사 현직 기자가 당사자로 연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수사과정의 부당한 외압이나 영향력 행사로 수사 자체가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따라서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이 도민사회가 주목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니 만큼, 단 한 치의 왜곡이나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도 개관적인, 적극적인 수사에 나설 것을 강력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