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여성운전자 대신 병원까지 수송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을 벌이던 한 경찰관이 응급환자를 태우고 당황한 여성운전자를 대신해 병원까지 직접 이송해준 일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3시5분쯤.
제주시 한마음병원 교차로에서 아라동 방면으로 하는 길목에서 교통법규위반 차량을 단속하던 고원기 경사와 이성준 순경.
고 경사는 그때 신호를 위반하며 달리는 한 법규위반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를 세우고 검문을 하던 중 차 안에는 여성운전자와 한살된 쌍둥이 자매가 타고 있었다.
여성운전자 A씨는 눈물을 흘리며 "딸이 병원에서 '가와사키병'이라는 희귀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 병원에서는 치료가 안된다고 해 치료를 받기 위해 제주대학교병원으로 급히 가는 중"이라며 "빨리 가야 하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고 경사는 여성운전자가 몹시 당황한 상태로 그대로 놔두면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 대신 자신이 직접 운전하겠다고 하고 112순찰차는 승용차량을 에스코트하도록 해 제주대병원까지 긴급 이송했다.
그리고 오후 3시30분, 병원접수가 이뤄져 A씨 딸은 무사히 긴급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큰 위기를 넘긴 A씨는 "딸이 무사히 진료받고 입원해 치료 중이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교통단속 대신에 위기상황을 함께 도운 고 경사는 이미 제주동부경찰서 내부에서 '동부경찰서 슈퍼캅'으로 소개된 경찰관으로, 2013년부터 철인3종경기 6회 출전하는 등 운동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선행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는 모범 경찰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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