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근거 없는 소리" 펄쩍...연구위원 "발언 실수" 인정

제주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진의 입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방향이 '기존공항 확충'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돌출발언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연구원은 뒤늦게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 이 발언은 깜짝 해프닝 정도로 매조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언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제주도로부터 제주미래비전 수립 용역 추진상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용역을 추진중인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으로부터 언급됐다.
김황국 의원(새누리당)은 제주미래비전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의 연관성을 묻던 중 "미래비전 용역에 갈등해결 방안이 포함돼야 하는데, 신공항 내지는 제2공항, 공항확충 결정이 언제 발표나나"라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조판기 연구위원은 "올 연말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결과는 이번달에 나온다. 공항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조 연구위원은 "제가 알기로는 기존 공항과 새로운 신공항 생각하다가 기존 공항 확대쪽으로만 가는걸로 결정된거로 얘기 들은바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공항 확충 방안은 최종 용역보고가 나오기 전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 연구위원의 발언은 자칫 내부적인 방침이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조 연구위원의 발언에 대해 "근거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단언했다.
논란이 커질때 즈음 조 연구위원도 뒤늦게나마 "제주도와 공항 인프라와 관련한 공식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다"며 "저도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적극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발표되면 끝이고, 현재 필요한 것은 갈등관리다. 앞으로 공항이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이 걸리는데 입지선정이 이번달에 끝나면 갈등 해결방안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분명히 갈등에 대한 부분은 이번 용역에서 다뤄야 하고, 도에서 별도로 갈등해소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 이왕 3개월 연장된 시점에서 공항인프라 용역 진행 함에 있어서 갈등관리에 대한 방안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