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제2공항반대위원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폭설과 항공대란 사태에 대한 실기와 직무유기를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국내외 관광객 9만명이 발이 묶여 버렸고, 2000여명이 공항에서 쪽잠을 자야했다. 주말인 토요일 밤에 공항에 있던 국내외 관광객들은 암흑과 같은 하루를 보내야 했으며 종이 박스를 주으러 다녀야 했다"며 "그떄 제주도를 이끄는 수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날 원희룡 지사는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비행기 출항이 취소되자 일본 출장을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방문, 폭설대비상황 보고받고, 폭설과 한파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제주도정은 이 번 항공대란과 관련하여 제주도와 원지사에 대한 원성이 잦아지자 많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현재 재난표준행동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행동 및 지시도 이뤄지지 않았으면서 앞으로 현실에 맞게 재난표준행동메뉴얼을 고치겠다고 말하고 있다. 직무유기를 해놓고, 앞으로 잘 고치겠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반대위는 "이번 항공대란 사태는 제주도에게 씻을 수 없는 이미지에 상처를 입혔다. 단 사흘만에 관광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국내외를 휩쓸어 버렸다"며 "수 km 떨어진 제주공항 폭설로 인한 항공대란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수십 km 떨어진 제2공항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반대위는 "원희룡 도정은 지금 이런저런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과 제주도민에게 실기와 직무유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 먼저 무릎 꿇고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