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3개 선거구를 모두 후보경선지역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서귀포시 선거구의 선후배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8)은 안심번호에 의한 국민공천선거인단 자동응답전화(ARS)투표에 마지막 사활을 걸게 됐다.두 후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대학시절 함께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비슷한 성향의 대표적 '486세대'의 선후배간이라는 점, 그리고 지방의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젊은 의원 그룹'이었다는 비슷한 이력 때문이다.

문 후보는 군사독재정권 말기인 1986년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대학졸업 후에는 법학과 조교로 일하다가 대중정치 속으로 뛰어들었다.
민주당 서귀포시지구당 정책실장을 맡아 활동하다, 이후에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수년간 일했고, 그리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정읍 선거구에서 도의원에 첫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당선된 후 제9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제주도의회 사상 첫 40대 젊은 의장의 탄생이었다.
지난 제19대 총선이 있었던 2012년은 그에게 정치적 시련기였다. 의장직을 사퇴하고 과감하게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당시 통합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전략공천 하면서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아쉽게 2위로 석패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위성곤 후보는 1991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제총협 상임의장을 지낼 당시 4.3진상규명 투쟁 및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투쟁 등을 주도했다.
1991년 11월 양용찬 열사의 분신항거가 있을 당시 서귀포시지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일궈냈고,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투옥되기도 했다.
대학졸업 후 서귀포신문 창간초기 참여하고, 건축기사로 일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동홍동 지역구에서 제주도의원에 첫 당선됐다.
문 후보와 지방의회에 나란히 입성해 '젊은 바람'을 일으킨 그는 2010년 지방선거,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 내리 당선되면서 3선의 중진의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2013년과 2015년 두번에 걸쳐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경합 486세대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 '문대림 vs 고창후'의 2탄의 성격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더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안심번호 국민공천단 ARS투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불허의 초접전에 긴장감은 더해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