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차고지증명제 도입, 선거 의식해 미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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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차고지증명제 도입, 선거 의식해 미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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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제주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열린 제주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주도의회의 반대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차고지증명제'의 시급성에 대해 역설했다.

원 지사는 "제주지역의 한 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1.5대다. 자가용 없는 세대를 생각하면 2대는 보통이고 3대까지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왜 그렇게 자가용을 쓰냐면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최단코스로 자가용 타면 금방 가는데 버스를 타면 빙빙 돌아서 한시간 반 걸린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도가 구상하고 있는 대중교통 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인 원 지사는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바꾸면 더 빨리 갈 수 있으니 굳이 차를 끌고 다닐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차량 소유자들이)돈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차고지증명제를 두번씩이나 불편하다고 해서 도입되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제주는 완전 자동차 지옥이 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07년부터 대형 자동차에 한해 시행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는 당초 2012년 중형 자동차까지 대상을 확대하려 했지만, 제주도의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도의회는 중형차의 차고지증명제 도입 시기를 5년 늦춘 2017년으로 연기시켰다. 또 소형차인 경우에도 당초 적용 예상 시기였던 2015년에서 2022년으로 미룬 바 있다.

내년이면 중형차를 대상으로 한 차고지증명제가 도입되기는 하지만, 이미 시기를 놓치면서 주차난을 가중시켰다는게 원 지사의 발언이다.

원 지사는 "이번에는 서로 봐주고 선거 의식해서 (제도 도입을)미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중교통은 시급한 문제로 착수해서 내년 7월이 가기 전에 도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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