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과 관련, JDC 내부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장 선임을 원한다"며 낙하산 인사를 경계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노동조합(문영호 위원장)은 최근 위원장 명의로 사내 게시판에 '이사장 공모에 대한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JDC노조는 "그동안 JDC의 노력과 실적으로 인한 제주 사회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며 "이러한 현상은 시대적 환경과 제주도의 정책변화에 따른 결과일수도 있으나, 모든 책임은 우리 구성원들의 것이며, 우리가 전적으로 감당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번영을 구가하던 국가와 기업들도 변화와 혁신을 소홀히 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쇠퇴하는 것을 보아왔다"며 "JDC가 혁신을 통해 시대적 명령을 받들고, 국가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덕목을 지닌 신임 이사장이 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JDC노조는 "JDC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끌어갈 리더십을 갖춘 이사장을 원한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직원의 자율을 존중하되, 권한과 책임을 적절히 배분해 직원의 발전을 통해 조직의 성장을 창출하는 리더십을 가진 이사장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국회 등 JDC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절충능력을 지닌 이사장을 원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총리실-국토부-기재부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사장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이사장을 원한다. 국내 유일의 제주를 위한 국가공기업인 우리 JDC는 도민과의 소통-공감-설득을 통한 지지와 신뢰없이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DC노조는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신임 이사장의 역량과 역할은 그 어는 때보다 중요하고 조직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며 "JDC가 제주도민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용기와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JDC는 김한욱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지난 6월 21일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마쳤지만, '사전 내정설'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임원추천위원회 절차를 넘어서지 못한 채 지체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