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특정 제주도청 국장을 정면 겨냥한 발언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유진의 의원(새누리당)은 31일 권영수 행정부지사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간부급 공무원에 대한 '개방형 직위'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본 의원도 의원이 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가장 큰 포상은 승진이다. 현재 부이사관급 중 개방형 직위로 돼있는 곳이 어디냐"고 본론으로 접어들었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부서는 전문성도 중요하겠지만, 지역에서 오래 근무해서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도민과 공감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 공무원들이 일 잘하고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다. 승진 소요연한도 한 계단 승진하는데 평균 10여년으로 승진이 정체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개방형으로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한 직급을, 그것도 부이사관급을 (개방형으로)임용하면서 최소 5~6명 승진 기회를 잃고 있다. 개방형 보다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 주길 바라는데,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언은 사실상 이은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돼 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선6기 출범 후 개방형 직위로 임용된 이은희 국장은 그간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다. 보조금 심의건이나 영리병원 도입과 관련된 발언 등이 도마에 올라 충돌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이 국장에 대한 비방댓글을 단 전 도의회 자문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위와 이 국장이 그간 건건의 사안에 대해 냉기류를 형성해 왔던터라 유 의원의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