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국정농단 비리주범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한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교묘하게 공을 정치권으로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요구는 '즉각 퇴진'"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즉각 퇴진은 하지 못하겠다며 버티고 있다. 전형적인 '시간벌기'용 '꼼수담화'"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대국민 담화 어디에서도 자신의 불법행위와 국정농단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백남기 농민 살해에 대해, 재벌청탁 노동개악에 대해 단 한마디 사죄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고,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며,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자기변명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한 유일한 잘못은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 밖에 없다"면서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나오게 만든 헌정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온갖 불법비리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발뺌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는다. 세월호 침몰로 304명의 희생자가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마음'이었나"라며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나"라고 물었다.
이어 "박근혜의 국정농단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은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낡은 체제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청산하지 못한 잘못된 역사는 반복된다. 때문에 재벌과 권력의 눈치를 보며 범법자에게 면죄부를 줬던 경찰과 검찰, 사법부, 보수언론 등 구체제의 부역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면서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멀어 부패세력과 밀당해온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정치권 역시 단죄해야 한다. 온갖 불법 부정비리로 노동자 민중의 고혈을 착취한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은 결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위해 30일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강행하고 있는 재벌청부정책인 성과퇴출제와 노동개악 완전 폐기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단지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아니라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실질적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