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지사는 이날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2017 제주관광공사 사업설명회'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체질을 개선해 고부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중국인 관광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사드가 배치되기 전인데도 저가관광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중국 정부에서 20%를 줄이라고 했다"며 "실제 사드가 배치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중국 관광객 숫자가 들어드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방안이 있고, 우리 체질을 강화해 고급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고급관광객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려고 매달릴수록 중국의 정치 외교적 입김에 제주 관광 의존도가 커지는 잘못된 학습효과를 중국에게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압력을 가하니 산업이 흔들리고, 관광이 바닥을 쳐서 살려달라고 매달리는구나'라고 느끼게 한다면 이는 최악의 결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최악이 아닌 선에서 중국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응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중국은 급속하게 경제가 발전하며 개인주의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제주가 좋다면 당국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기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올 수 있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관광산업을 질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행정이 일일이 지시하고 지원하는 단계는 지났다. 관광객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고객의 요구 추세에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