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 사라지고 P턴.L턴 도입에 일부 혼란

30년만에 전면 개편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시행과 함께 추진된 중앙로 중앙우선차로 전 구간이 개통한 10일, 당초 우려했던 큰 정체상황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바뀐 신호체계로 인해 운전자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반면 해당 구간을 연결하는 주변 도로는 상대적으로 차량정체가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전 8시 15분 제주시 아라동 아라초등학교 앞을 출발해 제주시청까지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결과 1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구간을 버스로 이동했을 때 편도 기준 양방향 모두 10분 정도씩 소요됐다.
특히 앞서 개통한 중앙로 2구간과 공사가 진행중이던 1구간이 만나는 제주소방서 앞 사거리의 경우 그동안은 우선차로에서 일반 차로로 진입하는 버스와 일반 차량들이 뒤섞이면서 혼잡했으나, 중앙차로가 개통하면서 이같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 U턴이 금지되고 새로 도입된 P턴, L턴 등으로 일부 혼란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교통지도활동을 벌이던 한 모범운전자회 관계자는 "읍면지역에서 차를 몰고 시내로 들어오신 분들이 바뀐 신호체계 등에 적응하지 못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표지판을 좀 더 보기 쉽게 정리하고, 안내를 더 해야 할 듯 하다"고 전했다.
현대성 제주도 대중교통과장은 "다른 노선으로 이동한 차량들이 다시 중앙로 구간을 이용하면 다른 도로 교통 혼잡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면서 "교통 흐름을 지켜보면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신호체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차로제 구간에서는 1차로는 버스, 택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차량 등 지정된 차량만 운행할 수 있고, 자가용 차량 등 우선차로에 진입할 수 없는 차량은 일반차로에서만 주행해야 한다.
신호체계 역시 우선차로와 일반차로가 구분돼 각각 차로별 신호등에 따라 운행해야 한다.
교차로 앞에서는 2차로는 좌회전, 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직진 또는 우회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있던 광양사거리, 8호광장, 고산동산, 제주소방서 앞, 제주여고 사거리, 아라초 사거리 등에서 허용되던 10개 U턴 구간은 폐지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시청 앞 횡단보도 신호등의 경우 버스 등이 우선 진출해 필요한 차선으로 갈 수 있도록 전용차로 신호기가 15초 가량 앞서 켜진 뒤 일반차로 신호등이 켜지게 된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