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60여명이 집단 구토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 역학조사가 이뤄졌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N어린이집 구토증상 관련해 음식물과 가검물 등 검사 결과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증상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9일 밝혔다.
보건당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구토 환자 발생으로 첫 번째 급식을 통한 공통 노출원에 의한 식중독, 두 번째 노로바이러스 등 전염성 강한 병원체의 사람간 전파, 마지막으로 일산화탄소 등 가스나 독극물에 의한 일시적인 중독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여왔다.
이를 위해 구토 증상을 보인 원아 및 종사자 가검물, 취식한 음식물 등을 모두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총 161건에 걸친 인체 및 환경 가검물 검사에서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검출 건수가 적어 원인병원체로 확정불가, 살모넬라와 병원성대장균은 경미한 구토증상이 주증상인 환례 증상과 부합되지 않았고,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결과도 1162ppm으로 구토 등의 임상증상이 유발되는 3000에서 5000ppm에 미치지 못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 검출은 독소 포자에 의해 발생한 구토형 식중독으로 가장 의심했으나, 일반적인 식중독 역학조사에서 보존식이나 조리종사자, 그리고 인체 검체에서 일치하는 원인균이 검출됐을 때 원인을 특정할 수 있으나 보존식 등에 관한 검사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 균이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집단급식소, 어린이집 등 위생취약시설에서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식품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음식을 조리할 때 균이 오염되지 않도록 식재료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조리 완료된 음식은 실온에 보관하지 않고 냉장보관 후 반드시 끓여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내에 "제주어린이집"으로 등록된 어린이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