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로 전국적으로 애도의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 제주해경이 헬기 무사고 비행 기념식을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은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해경항공단에서 회전익(헬리콥터)항공대 무사고 3000시간 비행기록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도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성환 회전익항공대장 및 항공부대원, 정비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해주해경은 비행시간으로는 3000시간, 비행거리로는 62만7600km를 운항하는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거리는 지구 둘레 약 15바퀴와 맞먹는 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념식을 굳이 헬기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에 열었어야 했냐고 지적했다. 비록 편제가 다르지만 국민들의 안위를 지킨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군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해경의 이번 처사가 아쉬웠다는 것.
이성환 항공대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달부터 계획된 행사로, 해병대 사고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대부분의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내 활주로에서 발생한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병대원 5명이 숨졌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군 당국은 순직학 대원 전원의 계급을 한 단계씩 높이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식을 해병대장(葬)으로 엄수키로했다. <헤드라인제주>
